'방치 논란' 윤정희, 성년후견 면접조사…치매 투병 출석 변수

입력 2021-05-17 15:10   수정 2021-05-17 15:12


치매 투병 중 가족들의 방치 논란이 불거진 원로 배우 윤정희(77·본명 손미자)씨의 성년후견 사건 첫 면접조사가 진행된다.

17일 법원에 따르면 최근 윤 씨에게 조사 기일 소환장을 송달했다.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다음달 1일을 윤 씨의 첫 면접조사기일로 정했다.

면접조사기일은 법원 소속 조사관이 청구인이나 사건본인(피성년후견인) 등을 직접 만나 조사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대상자는 윤 씨 본인이다.

하지만 윤 씨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투병 중이며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어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.

윤 씨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(44) 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서울가정법원에 어머니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선임해 달라는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.

성년후견인 제도는 질병, 장애,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. 후견인은 법정대리인 역할을 하며 법원이 지정한 범위 안에서 신상과 재산, 상속에 관한 권한을 갖는다.

남편 백건우 씨 측은 2019년 5월 윤정희 씨가 파리로 간 후 윤 씨의 형제자매들과 후견인과 관련된 법정 분쟁을 벌였다.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백 씨 측이 최종 승소했다.

지난 1월 5일 윤정희 씨의 동생들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백건우 씨와 딸이 윤 씨를 프랑스에서 방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공론화 됐다. 이들은 "남편과 별거 상태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"이라며 "한국에서 제대로 된 간병과 치료를 받으며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한다"고 말했다.

2월 귀국한 백건우 씨는 "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"며 "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.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"고 말했다. 또 소속사를 통해 윤정희 씨 동생 측의 주장을 "거짓"이라고 반박했다.

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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